사련동은 진과스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일식 숙소 건물이다. 대략 1930년대에 일본광업주식회사가 지어져 일본인 직원 가족 숙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민정부 시절에는 대만금속광업주식회사직원 숙사이다. 한 동에 네 가구씩 묶여 있어서 사련동四連棟이라 불린다. 매 가구마다 독립된 현관에 거실, 방, 부엌, 욕실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고 앞뒤로 작은 화단이 있다. 비탈진 지형에 따라 낮고 높게 지어진 건축물 모습, ‘人’로 정교하게 쌓아진 돌기반, 붉은 벽돌담과 검은 기와집으로 진과스 산촌의 지형을 잘 살린 점이 건축물 특색이다.
현재 부분 몇 동의 가옥은 일제시대와 국민정부 시대의 직원 숙소의 거주 시설 모습을 고증한 실내장식에 생활 물품들과 함께 재현해 놓았다. 거실에서 방, 부엌에서 마루, 조심스레 일본식 나무바닥을 걷고 있자니 참관하는 이들의 발걸음마다 그 옛날 시절들이 밟히며 새록새록 묻어나 느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