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스 태자빈관은 일제시대인1922년에 일본다나까광업주식회사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황태자(쇼와 천황)가 진과스광업 시찰을 온다하여 임시 별장용으로 지어졌으나 방문 일정이 취소되어 황태자는 오지 않았지만후일 황실에서 특파한 귀빈들이 5、6차례방문해 머무를 당시에 붉은 카페트를 깔아논 정경을 보고 주민들이 황태자가 온 것으로 오해한 탓에 태자빈관의 명성이 자자해 졌다고 전한다.
태자빈관은 현 진과스 파출소와 우체국 동남쪽 주변 수풀이 우거진 눈에 잘 띄지 않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건축 외관은 전통 일본식 서원과 비슷하지만, 내부는 일식과 양식 공간이 절충된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가옥양식이다. 건물 북측에는 고아한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 남측에는 미니 골프장과 양궁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 주변을 거닐며참관을 하다보면 일본식 건축 공간 미학이 지닌 섬세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태자빈관의 본체는 전형적인 고급 일식 건축 양식으로 내부 구조 및 외부 정원이 안행雁行식 배열되어 대량의 회목을 사용해 지어진 주거용 가옥이다. 본체 내부 공간은 당시 일본 호화 저택 혹은영빈관과 여관 들에서 나타나는, 수시로 필요에 따라 내부 공간의 크기를 조정해 변경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건축시 매우 우아한 일식 건축 설계에 의해, 상등의 목재인 회목, 자단, 벚나무 등을 건축재로썻으며 섬세한 수공의 상감 공법으로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지어져서 아직도 많은 대만 건축가들의 연구 고찰 대상이 되고 있는 유명한 건물이다. 고아한 분위기의 전통 일본식정원에는 산수 조경, 연못 속 유유히 헤엄치는 관상어, 백여 년 된 배롱나무 한 그루가 어우러진 모습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대만 광복 후 진과스 태자빈관은 대만광업국에서 관장하게 되면서 그 명칭을 제1초대소라 변경된 이래로많은 국민당 고위 간부 및 관료들의 휴가 휴양지가 되었다. 후일 대만전력에서 인수해 1995년도에 새로 보수를 거쳐 2007년 3월 14일자로「金瓜石太子賓館」의 명칭으로 신베이시정부 고적으로 등록되었다. 현재는 야외 정원 부분만 개방해 민중들에게 참관이 허용되고 있다.